Cometin'

'명상록'을 읽고

2023-06-25 at Books category

명상록

읽게 된 계기

책을 알게 된 경로는 즐겨보는 개발 유튜브에서 책 추천을 해주어 알게 되었다.

1세기부터 전해진 고전인 것, 저자인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내가 좋아하는 철학인 스토아학파인 점이 책의 구매까지 이끌었다.

이에 더해 '남에게 보이고 읽히기 위한 글이 아닌 난관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깨우쳐 올바른 길을 찾고자 한, 개인의 치열한 고뇌와 사색의 결과물' 이라는 점이 짧게나마 글을 쓰고 있는 나에게도 도움이 되며

스스로 깨우쳐 올바른 길을 찾고자하는 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읽은 후 느낀 점

책을 읽을 때 내 생각이 정리되고, 고민과 걱정에서 따라오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책에서 말하는 '너'는 저자 본인을 뜻하지만, 나에게 다그치는 느낌과 함께 북돋아주는 느낌까지 주었다.


읽는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 놓여 있었는데, 이 책을 읽는 시간은 스트레스를 정리하고 가치관을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고 생각된다.

스토아 철학적으로써의 생각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되었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던 가치가 책에서 말하는 가치와 상충해 가치관적인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책을 통해 나에게 놓인 상황에 따른 내 마인드셋을 조금 더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밑줄 친 문장들

  • 스토아학파의 목표는 '자연과 일치된 삶'으로,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어떤 일에도 빼앗기지 않는 행복을 얻어내는 힘을 개인에게 부여하는 철학이었다. (p.15)
  • 얼마나 오랫동안 네가 이런 일들을 미루어왔으며, 얼마나 자주 신들이 네게 기회를 주었건만 이를 이용하지 않았는지 상기하라. (p.31)
  • 너 자신이 이미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경험했는지 항상 명심하라. "온 우주는 변화이고, 인생은 의견이다." (p.51)
  • 네 의견을 버려라. 그러면 '피해를 입었다'는 느낌이 사라질 것이다. '피해를 입었다'는 느낌이 사라지면 피해도 사라질 것이다. (p.52)
  • 생각을 바꿀 때는 그것이 옳고 공동체의 이익에 이바지한다는 확신에 근거해야 한다. (p.54)
  •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나야말로 불운하구나!" 천만에! 그렇게 말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말하라 "나는 이런 일을 당했는데도 고통을 겪지 않았고, 현재의 불운에도 망가지짖 않고 미래의 고통도 두렵지 않으니, 나야말로 행운아로구나!"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그런 일을 당하고도 고통을 겪지 않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후자를 행운으로 여기지 않고 전자를 불은으로 여기는가? (p.65)
  • 네가 무엇을 지향하든 그것을 사랑하라. (p.72)
  • 주위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어지러워지면 재빨리 네 자신 속으로 되돌아가고, 필요 이상으로 허둥대지 마라. 끊임없이 자신 속으로 되돌아감으로써 너는 마음의 조화를 더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p.86)
  • 이 얼마나 이상한 행동인가. 사람들은 자신과 더불어 사는 동시대 사람을 칭찬하려고 하지는 않으면서, 자기가 본 적도 없고 보지도 못할 후세 사람에게 칭찬받는 것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이는 조상이 너에 관하여 칭찬의 말을 하지 않았다고 슬퍼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p.89)
  • 늘 소박하고, 선하고, 순수하고, 진지하고, 가식 없고, 정의를 사랑하고, 신을 두려워하고, 자비롭고, 상냥하고, 맡은 바 의무에 대하여 용감한 사람이 되도록 하라. 철학이 만들려고 했던 그런 사람으로 남도록 노력하라. 신들을 공경하고, 사람들을 구하라. 인생은 짧다. 지상의 삶에서 맺는 유일한 결실은 경건한 성품과 공동체를 위한 행동이다. (p.92)
  • 선원들이 키잡이를 욕하거나 환자들이 의사를 욕한다면, 그들은 누구의 말을 들을 것이며, 키잡이와 의사가 선원의 안전이나 건강을 어떻게 도모할 수 있겠는가? (p.101)
  • 각자의 가치는 자신이 추구하는 것의 가치와 일치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p.103)
  • 네가 갖고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해 마치 벌써 갖고 있는 양 연연해하지 마라. 오히려 가진 것 중에 가장 값진 것을 골라, 만약 네가 그것을 갖지 못했다면 얼마나 그것을 갈망했을지 생각해보라. (p.109)
  • 판단과 충동과 소망과 혐오는 모두 자기 안에서 생겨나며 어떤 것도 바깥에서 침투하지 못하게 때문이다. (p.128)
  • 일을 할 때는 소처럼 일하지도 말고, 동정이나 찬탄받기를 원하는 자로서도 일하지 마라. 공동체적 이성의 지시대로 움직이고 멈춰 서기만을 원하도록 하라. (p.145)
  • 네가 어떤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었다면 더이상 무엇을 바라는가? 네 본성에 맞는 어떤 행동을 한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 대가를 바랄 것인가? (p.156)
  • 너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여 무엇을 행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로 인하여 덕을 본 것은 너다.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그 일을 결코 멈추지 마라. (p.177)
  • 고통과 쾌락과 죽음과 명성의 본질을 보라. 누가 자신의 불안에 책임이 있는지 보라. 어느 누구도 남에게 방해받을 수 없으며, 모든 것이 우리의 의견이라는 점을 생각하라. (p.194)
  • 인류는 피와 씨의 공동체가 아니라 정신의 공동체이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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