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tin'

'불안'을 읽고

2023-10-02 at Books category

불안

읽게 된 계기

바로 전에 읽었던 책도 좋아하는 작가가 쓴 책이듯, 이번 책도 좋아하는 작가인 '알랭 드 보통'의 책이다.

나와는 반대로 굉장히 섬세하고 염세주의적인 작가이기에 내가 보지 못했던 곳들을 볼 수 있기에 좋아하는데, 책에서 다루는 자본주의에서 생기는 불안한 감정을 어떻게 다룰 지 궁금했다.

읽은 후 느낀 점

역자의 말처럼 작가가 다루는 주제는 일상에서 시작해 일상으로 끝난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일상적인 불안이 어디서 생기는 지 그리고 일상적으로 어떤 태도를 통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지 몰랐던 점 그리고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점들을 상기시킬 수 있었다.


조금 더 내 불안을 마주할 수 있고, 불안을 건강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믿고 싶다.

밑줄 친 문장들

  • 다른 사람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p.21)
  • 무엇을 승리로 해석하느냐, 무엇을 실패로 간주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다. (p.68)
  • 아리스토텔레스는 (중략) 이성의 도움을 받아 중도에 이르는 것을 행동의 목표로 삼아야 하다고 말했다. (p.150)
  • 예술이 사람의 공감을 확대하지 않는다면 도덕적으로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것이다. (p.176)
  • 여름날의 저녁의 하늘, 햇볕에 달구어진 얽은 벽, 환자를 위해 달걀 껍질을 까는 미지의 여자가 우리 눈이 보고 싶어 하는 가장 아름다운 광경에 끼지 못한다면, 우리가 존중하고 갈망하도록 배워온 많은 것의 가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p.185)
  • 비극은 죄 지은 자와 죄가 없어 보이는 자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는 시도이며, 책임에 대한 통념에 도전하고, 인간이 수치를 당한다 해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권리까지 상실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존중하면서 그 사실을 심리학적으로 세련되게 표현해낸다. (p.191)
  • 인생은 하나의 불알은 다른 불안으로 대체하고,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불안을 극복하거나 욕망을 채우려고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노력은 하더라도 우리의 목표들이 약속하는 수준의 불안 해소와 평안에 이룰 수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p.247)
  • 선망을 멈추지 못한다면, 엉뚱한 것을 선망하느라 우리 삶의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것인가. (p.249)
  •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p.250)
  • 자신의 삶의 기능들을 최대한 완벽하게 다듬어 자신의 삶에, 나아가 자신의 소유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영향력을 가장 광범위하게 발휘하는 그런 사람이 가장 부유하다. (p.251)
  • 지위에 대한 요구는 불변이라 해도, 어디에서 그 요구를 채울지는 여전히 선택할 수 있다. (p.356)
hyesung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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