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tin'

'잠'을 읽고

2023-04-20 at Books category

잠

읽게 된 계기

직전 책을 타이핑하며 읽어서1 조금 가볍게, 그리고 책을 몰입해서 후루룩 읽는 감정이 그리워졌다.

그렇게 한 권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생각하다 이 책을 찾게 되었다.

짧은 단편 소설이면서, 좋아하는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그리고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나에게는 안성맞춤인 책 같아 읽게 되었다.

읽은 후 느낀 점

흡입력 있는 문체와 함께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는 책이라 생각된다.

내가 보지 못하는 깊은 주제도 숨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이후에도 여러 번 읽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훌륭한 문학이기도 했지만 작가의 후기가 더 기억에 남는데,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르웨이의 숲으로 성공을 거둔 이후 소설을 쓰지 못한 상태였다가 '잠'을 통해 다시 복귀했다는 것이다.

당시에 들뜬 마음에 평소보다 높은 텐션으로 문장들이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무엇인가 지금의 나와 비슷한 마음일 것만 같았다.

개발보다 다른 일들을 많이 해야 했던 최근과 다시 재미를 붙여 개발하고 있는 내 코드도 이전보다 높은 텐션으로 쓰이진 않을까 생각되었달까

밑줄 친 문장들

  • 세월과 함께 생활의 질은 조금씩 변해간다. 매사에 예전처럼 심플하지 않고 우리를 둘러싼 제약은 보다 복잡한 것이 되었다. (p.21)
  • 그 세월, 그리고 기이할 만큼 강했던 그 열정은 과연 내게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이었을까. (p.43)

Footnotes

  1. 점자 입력 봉사 활동으로 인해 타이핑을 하며 읽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yesungoh

Personal blog by hyesung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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